‘노인의 날’ 씁쓸한 현주소… “일자리 좀” 고용률 갈수록 하락
입력 2010-10-01 18:14
우리나라가 급속히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가운데 55∼64세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선진국들과 달리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노인의 날을 앞두고 1일 내놓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국내 55∼64세 고령자의 고용률은 1994년 62.9%에서 2009년 60.4%로 하락한 반면 OECD 평균치는 46.1%에서 54.5%로 상승했다. 55∼64세 고령자의 고용률이 높아지는 현상은 OECD 선진국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미국은 54.4%에서 60.6%, 독일은 35.9%에서 56.6%, 네덜란드는 29%에서 52.6%, 캐나다는 43.6%에서 57.6%, 영국은 47.4%에서 57.5%로 각각 상승했다.
국내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1994년 63.3%에서 지난해 61.8%로 낮아졌으나 OECD 평균치는 48.7%에서 57.8%로 높아졌다.
또 200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 66세 이상 고령자의 빈곤율(가처분소득의 중위소득 1/2 미만자)은 45.1%로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며 OECD 평균 13.3%를 크게 웃돌았다.
임항 환경노동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