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남은 3경기서 5안타 이상 쳐야 ‘3할 타자’
입력 2010-10-01 17:53
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달성한 ‘타율 3할, 20홈런-21도루’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다.
내년도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추신수로서는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면 연봉 대박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을 재현하는 것은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잣대다. 추신수는 지난 30일 시즌 21호 홈런을 때려내며 21홈런-22도루를 기록, 자신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20-20클럽’ 가입은 1일 현재(한국시간)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단 7명 밖에 허락하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제 남은 것은 타율 3할. 3할타자도 메이저리그에서 20명 밖에 되지 않는다. 1일 현재 추신수는 543타수 162안타로 2할9푼8리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가 소속된 아메리칸 리그 12위에 해당하는 상위랭킹이다. 추신수의 3할 달성여부는 2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정규리그 최종 3연전에서 결판난다. 한 경기당 평균 4타수 정도를 기록한다고 보면 5안타 이상을 쳐야 3할이 된다. 즉, 추신수가 12타수 5안타를 기록하면 555타수 167안타로 타율 3할1리(실질적으로는 3할9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12타수 4안타를 치면 2할9푼9리가 돼 지난해 기록한 3할에 못미친다.
화이트삭스는 클리블랜드와의 마지막 3연전 선발 투수로 토니 페냐(5승2패), 마크 벌리(12승13패), 에드윈 잭슨(9승12패)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페냐를 상대로 5타수2안타, 벌리를 상대로 23타수 9안타, 잭슨을 상대로 20타수 8안타를 쳐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