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위에 ‘교타자’… KPGA 신한동해오픈 2R

입력 2010-10-01 17:56


한국남자골프의 대표적인 교타자와 장타자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김경태는 일본투어에서, 노승열은 아시안투어에서 올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무서운 영건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75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신한동해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의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결과는 정교한 샷을 앞세운 김경태의 판정승이었다. 김경태는 노승열보다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40야드, 비예가스보다는 10여 야드 가량이 뒤졌으나 높은 그린 적중률과 안정된 퍼트감으로 두 선수를 제압했다.

1라운드 잔여 홀에서 1타를 까먹은 김경태는 곧바로 이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무서운 10대’ 노승열은 300야드를 넘는 폭발적인 티샷을 뿜어내며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경태를 바짝 추격했다.

비예가스는 코스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비오(21·넥슨)는 이날 K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 1,2위인 김대현(22·하이트),배상문(24·키움증권)과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수확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8월 조니워커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