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土)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입력 2010-10-01 17:37


찬송 :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440장(통4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3장 5~6절


말씀 : 아주 추운 겨울 미국 대륙 횡단 열차를 탄 중년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약간 긴장한 듯 수시로 무엇인가를 사람들에게 묻곤 했습니다. 그녀는 기차가 정차한 어느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기차는 떠났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 지역신문에 ‘중년 여인 눈 속에서 동사체로 발견’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중년 여인이 내린 기차역은 간이역으로 잠시 기차를 점검하기 위해 정차하는 역이었는데 그만 잘못 안내를 받고 내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녀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차장이 아닌 정확한 지식을 갖지 않은 승객의 안내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곳에 내린 여인은 결국 눈길을 헤매다가 화를 당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새로운 환경을 접하기도 하고,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합니다. 우리가 방황하며 망설일 때 우리의 인생을 아시며, 온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성경은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지도를 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첫째,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해야 합니다. ‘신뢰한다’는 것은 단순히 의심하지 않고 ‘믿는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우리 인생을 주님께 맡길 수 있는 것은 그분이 바로 역사와 우주의 주인이시며, 각 개인의 삶까지도 살피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화재가 난 2층 창가에서 아이가 마당에 서있는 아빠에게 뛰어내리려 할 때 아이는 두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빠가 날 놓치지 않고 훌륭하게 잡아 보호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뛰어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인도해 주실 것을 전적으로 믿으십니까?

둘째,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내 인생의 결정권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결단입니다. 자신의 지혜와 명철, 경험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배제한 채 우리 스스로 결정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도 기억하시며,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세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그분 앞에 예외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모든 경우에 그분께 겸손히 여쭈어 보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물으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갈 길을 지도하십니다. 우리가 모든 경우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드릴 때 그분께서는 내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우리 인생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주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저희들을 지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 (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