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찬송가공회 광주중앙교회 문제 매듭짓지 못하고 예장 합동 총회 폐막(16신)

입력 2010-10-01 14:14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95회 총회가 폐막됐다. 예장 합동은 1일 오후 1시 정치부 보고를 처리하고 폐회예배를 드림으로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1시간 동안 120여건의 안건을 다룬 총대들은 촉박한 시간에 쫓기면서 진지한 논의 없이 주마간산(走馬看山)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정치부 임원이 안건을 읽고 총대들은 “허락이요”를 외치는 일을 반복했다. 특히 광주중앙교회 문제나 구 개혁측 총회 개혁신학연구원 재산정리 문제, CTS방송 감경철 사장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문제를 논의할 때는 총대들이 회의장 앞으로 몰려나와 혼란스런 상황을 연출했다. 김 총회장의 회의진행 미숙도 회의석상을 통제불능 상태로 몰아넣었다.

가장 큰 이슈였던 한국찬송가공회문제는 조사처리위원회의 보고를 받던 중 찬반 논쟁이 벌어져 매듭을 짓지 못했다.

광주중앙교회 문제는 재투표를 하기로 했던 30일 결정과 달리 시간에 쫓겨 논의를 못했으며, 총회장이 중재위원회 위원을 지명하기로 했다. 구 개혁측 총회 개혁신학연구원 문제는 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으며, CTS방송 감경철 사장 문제에 대한 특별위원회 건은 조사위원 9인을 두고 조사키로 했다. 나머지 논의되지 못한 대다수 안건은 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다.

김 총회장은 “제비뽑기와 직선제도가 혼합된 선거인단제도가 불발에 그쳤으며, 내년에도 제비뽑기 선거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