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경위 1025명 경감 승진… 인사적체 해소위해 예년의 5배 수준
입력 2010-09-30 21:29
경찰청은 내년에 경위 1025명을 경감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200∼400명 수준이던 경감 승진자 수가 최대 5배까지 늘어나 경찰 중간 간부의 만성적인 인사 적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이 승진 인사안을 결재했으며 기획재정부도 관련 예산 2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승진은 내년 초 ‘시험’과 ‘심사’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경찰의 계급별 인원을 보면 경사가 3만3698명으로 가장 많고 경위가 2만8764명이지만 경감은 3753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선 파출소에서는 파출소장과 바로 밑의 순찰팀장을 같은 경위 계급이 맡는 기형적인 구조가 돼왔다. 이에 따라 하위직에서는 ‘경감 근속 승진제를 도입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돼왔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