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식량안보 해결 경험 살려 기아 해소 지원”

입력 2010-09-30 18:27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전 세계적인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은 개도국에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선진국은) 지난해 7월, ‘라퀼라 식량안보 이니셔티브’에서 제시된 대로 향후 3년간 200억 달러를 지원키로 한 국제적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린 제30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 총회 축사에서 “1996년 세계식량정상회의는 8억명의 세계 기아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는 ‘로마 선언’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지난해까지 기아인구는 10억여명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식량안보를 해결한 경험을 살려,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울 G20 정상회의가 국가 간 개발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한 지구촌’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로서, 아태 지역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