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체육 동아리활동, 입시에 반영한다

입력 2010-09-30 18:25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의 체육 활동 경력을 학생부에 기록하고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학생들의 학교 스포츠클럽 가입률을 높이고 전국 단위의 스포츠클럽 대회도 활발해진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3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교과 활동에서 체육교육 강화, 교내 체육 동아리인 학교 스포츠클럽 확대, 학생 체육활동 인프라 구축이다. 교과부는 특히 학교생활기록부에 스포츠 동아리 활동 내용을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대입에 반영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스포츠 활동이 학생의 리더십이나 협동심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학교 스포츠클럽의 학생 등록률을 지난해 27.4%에서 2015년까지 50%로 늘리기로 했다. 스포츠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도 초등학교 4학년에서 초등학교 2학년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종목별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지역 예선과 전국 결선으로 실시한다.

교과부는 체육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체육 교과의 기준 수업시수를 반드시 지키게 하고 중학교도 기준 수업시수가 감축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체육수업 모델을 개발할 체육교육 선도학교를 올해 처음 지정해 2012년까지 5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과부는 체육 활성화를 위해 문화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5년간 총 5127억원을 투입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