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보배롭고 존귀한 당신
입력 2010-09-30 17:44
찬송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06장(통 46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3장 1~7절
얼마 전 종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가운데 ‘제빵왕 김탁구’가 있습니다. 극중 인물인 구마준이 김탁구에게 ‘너는 쓰레기 같은 놈이야’라고 말했던 대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탁구는 그런 말에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마준을 동생같이 여기며 도우려고 했습니다. 이 대사가 뇌리에 남은 이유는 종종 마귀가 우리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너는 별 볼일 없는 놈이야’ ‘너는 무능력하지’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성도들을 조롱합니다. 그래서 마귀의 말을 들으면 누구나 낙심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장로님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탑승객을 둘러보면서 이렇게 말하곤 한답니다. ‘오늘 나와 함께 이 비행기 탄 사람들은 복 받은 줄 알아라. 왜냐하면 이 비행기는 나 때문에 하나님이 지키실 테니 말이야.’ 적어도 그리스도인은 이 정도의 자부심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인생의 문제는 ‘내가 누구냐’의 문제입니다. 나의 정체성(identity)을 바로 알 때 우리는 마귀의 꾐에 빠지지 않고 강하고 담대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나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너는 내 것이다’는 말씀입니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1절)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둘째, ‘너는 보배롭고 존귀하다’는 말씀입니다. 4절을 공동번역으로 읽으면 이렇습니다.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나의 귀염둥이요 나의 사랑이라.” 여러분, 남들이 무어라 말해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나를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내가 너와 동행할거야’라는 말씀입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라…”(2절)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불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 물과 불과 같은 시련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더라도 안심하십시오. 하나님이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나와 동행하시며 나를 보호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하고 기뻐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좌절시키는 마귀의 소리에 흔들리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음성만을 듣고 담대히 설 수 있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