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도 일본 꺾었다… 1점차 승리, 세계선수권 8강 진출

입력 2010-09-30 17:51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8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에 진출해 강호 미국과 8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체코 브르노 보도바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6일째 12강 결선리그 F조 3차전에서 일본에 65대 64로 신승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02년 중국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8년 만에 세계 8강에 들었다.

지난해 인도에서 개최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82대 68, 101대 57로 손쉽게 이겼던 일본이지만 이날 경기는 일본의 뒷심이 발휘된 박빙의 승부였다. 대표팀은 4쿼터 종료 5분 35초를 남기가 60-50으로 앞서며 쉽게 8강에 진출하는 듯했지만 일본의 미타니 아이의 3점슛을 비롯해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60-59까지 따라잡혔다.

이후 몇 차례 위기를 더 겪었지만 변연하(국민은행)가 9.8초를 남기고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65-61로 앞서갔다. 일본 역시 경기 종료 직전 요시다 아사미의 3점슛 성공으로 한국을 끝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