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사업현장에 폐기물 다량 매립
입력 2010-09-30 21:53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 일부구간에 다량의 불법 폐기물 매립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도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는 “최근 경남 김해시 한림면(낙동강사업 15공구)과 상동면(낙동강사업 8∼10공구) 일대 100만㎡에 적게는 22만t, 많게는 500만t으로 추정되는 건설폐기물이 매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특위는 또 “폐기물의 존재가 확인된 이상 해당지역에 대한 토양 정밀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폐기물 양을 확인하고 처리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낙동강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기물은 주민들의 조사 요청에 따라 2차례 현장조사를 통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폐콘크리트, 철근, 폐타이어 등이 묻혀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위는 “매립된 폐기물은 부산교통교사가 대단위 건설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1994년과 2003∼2006년 사이에 매립한 것으로 보인다”며 “폐기물 때문에 토양오염은 물론 하천변의 수질오염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