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예장합동 선거제도 변경

입력 2010-09-30 10:22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의 선거제도가 ‘제비뽑기+직선제’가 혼용된 선거인단 제도로 변경됐다.

예장 합동은 30일 오전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제95회 총회에서 선거인단 제도를 통한 부총회장 선출방법으로 선거제도를 변경했다. 이 제도에 따라 총회는 3개 지역별로 전체 총대 중 30%의 선거인단을 제비뽑고 이들이 직접 선거에 나섬으로 부총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김삼봉 총회장은 30일 오전 회의 개회 후 곧바로 선거제도 변경안을 상정해 거수투표에 들어갔으며, 찬성표(찬성 517명, 반대 288명)가 3분의 2 이상을 넘어 통과됐다. 이로서 2001년부터 시작된 제비뽑기 제도는 9년간의 시행착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선거인단 제도 역시 직선제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에 불과해 선거제도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밖에 서기나 회계 등 임원은 러닝메이트 제도로 3개 지역별로 안배해 부총회장이 지명한다. 단 금권선거를 자행하는 총대에 대해선 당회장권을 제외한 노회와 총회의 모든 공직을 영구 박탈하며 금품수수에 대해선 50배 보상키로 했다. 신고하는 자에 대해서 보상도 이에 준하며, 시행세칙은 9인의 위원이 선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홍천=글·사진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