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사파견+중국, 히토류 수출금지 해제
입력 2010-09-30 00:37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29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중의원을 특사로 임명해 중국에 파견했다고 아사히TV가 보도했다.
아사히TV는 호소노 중의원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화면을 보내면서 “취재원에 따르면 호소노 중의원이 간 총리의 친서를 휴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지냈던 호소노 중의원은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과 가까운 사이로 간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을 시도하는 등 양국 분쟁 해결을 위해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간 총리는 “아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중국은 보복조치 중 하나로 취했던 대일(對日) 희토류 금수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충돌한 중국어선 선장을 일본이 구속한 이후 희토류 수출 통관을 중단했으나 28일부터 재개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희토류를 수입하는 일본 기업들은 “지난 21일 이후 희토류 통관 수속이 중단됐으나 28일부터 접수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희토류 수출 금지는 중국이 일본을 압박해 선장 석방을 이끌어낸 최고의 강경책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긴장 해소의 신호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이 또 다른 무역보복 조치로 취하고 있는 일본 수출입품 세관검사 강화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희토류에 대해서는 이미 통관이 끝난 품목에도 전량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영석 장지영 기자 yskim@kmib.co.kr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