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국제밀리터리 영화제 개최 이기원 계룡시장 “젊은 세대에 안보·평화 중요성 일깨워 줄 것”
입력 2010-09-29 21:24
‘2010 계룡국제밀리터리 영화제’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 동안 ‘전쟁과 평화’란 주제로 충남 계룡시에서 열린다. 계룡시는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군사도시다.
제3회 계룡세계군문화축제(1∼5일) 기간 중 열리는 밀리터리 영화제는 대하사극 ‘용의 눈물’ PD이자 한국공연예술종합학교 학장인 김재형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화제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계룡시와 계룡군문화발전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등이 후원한다. 비경쟁 초청영화축제로 국내외 21개국 32편의 전쟁 영화가 상영된다.
이기원(사진) 계룡시장을 만나 계룡밀리터리 영화제의 배경과 의미 등을 들어봤다.
-영화제를 개최하는 의미는.
“군(軍) 문화축제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문화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제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적 색채를 한층 더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시에서 군 관련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기대와 전망은.
“영화제를 개최하는 첫해인 만큼 부담감도 크고 어려운 점도 많다. 하지만 국내 및 전쟁 당시 참전한 UN 21개국의 전쟁 관련 영화를 초청, 상영함으로써 전후 세대 젊은이들에게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계룡시의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밀리터리 영화제는 어떤 특징이 있나.
“여러 영화제들이 있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 밀리터리 영화제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대표적인 국제밀리터리영화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2013년 세계군문화엑스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3년 세계군문화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중앙부처, 재향군인회 등 군 관련 단체 인사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행사 유치 타당성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이번 밀리터리 영화제도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단계의 하나이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축제 기간 중 군 문화의 중심지인 계룡시에 와서 군의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앞으로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명품 군사도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작지만 강한 국방자족 도시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