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애견, 사료 모델됐다
입력 2010-09-29 18:36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애견이 애완견용 사료 모델로 데뷔했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의 애견 ‘마리’가 30일 출시되는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사료인 ‘엠엠도그 체중조절 앤드 노령견용 2.5㎏’ 제품에 겉포장 모델로 등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마리는 스탠더드 푸들 품종이다.
이는 실무진이 선택한 포장 모델이 제품과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한 정 부회장이 자신의 애견을 모델로 쓰자고 제안했기 때문. 신제품은 노령견이나 체중조절이 필요한 개를 위한 상품인데 당초 모델은 노령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게 그 이유다.
정 부회장은 유기견을 치료해 키울 만큼 애견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자신의 트위터에 “마리가 모델로 나온 사료 시제품이 나왔다”고 말해 이 사실을 미리 소비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영자가 제품을 직접 소비해 보고 소비자 시각에 맞춰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