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10월 15일부터 ‘5중전회’… 시진핑, 중앙군사위 부주석 될까?

입력 2010-09-29 18:07

중국 공산당은 다음달 15일부터 4일간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를 베이징에서 열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후계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중앙군사위 부주석 선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중국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은 차기 대권을 승계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후 주석은 1998년 국가부주석에 임명된 후 1999년 9월 15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직에 올랐다.

시 부주석은 지난해 9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되지 않아 한때 대권 승계를 놓고 권력다툼이 벌어지지 않느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베이징 고위 소식통은 “시 부주석은 이변이 없는 한 이번 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될 게 확실시된다”고 관측했다.

시 부주석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맡을 경우 자동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된다. 또 2012년 가을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전대)에서 후 주석으로부터 총서기직을 물려받게 된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