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고통이 주는 유익
입력 2010-09-29 17:06
찬송: ‘이 세상 험하고’ 263장(통 197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15장 22∼27절
말씀: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뛸 듯이 좋아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목마름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물을 구하지 못해 거의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마라’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우물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 물은 먹을 수 없는 쓴물이었습니다. 그 물을 먹은 백성들은 배를 부둥켜안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광야에도 이런 마라의 고통이 있습니다. 어렵게 구한 우물이 먹지 못하는 쓴물일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한 나뭇가지를 발견했고 그 나뭇가지를 우물에 던짐으로 쓴물을 단물로 바꾸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라의 고통은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그러면 이 마라의 고통이 가져온 유익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25절). 늘 기도의 필요성을 알지만 고통의 구덩이에서 허덕일 때까지 늘 기도를 잊어버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하나님은 종종 우리에게 이 고통을 허락하십니다.
둘째로 기적을 체험했습니다(25절). 하나님의 지시대로 나뭇가지를 쓴물에 던졌을 때 그 물이 단물이 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이 기적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셋째로 엘림의 축복을 경험합니다(27절). 그들이 반나절쯤 갔을 때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칠십주가 있어서 거기서 음료의 공급과 휴식의 축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로버트 슐러의 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여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내 삶 속에서 닥쳐오는 이 환난과 고통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때로 우리는 이것이 축복인지 모르기에 “주여, 왜 나에게 이 쓴물을 먹입니까?” 항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에게 고난을 허용하시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더 놀라운 축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때문인 것을…. 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 기도를 배우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날개는 활짝 펴질 것입니다. 조금만 더 가보십시오. 엘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고통 가운데서 좌절하지 않고 기도의 무릎을 꿇게 하시고, 우리 인생의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