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윤태준 총회장 “교단일꾼 양성위해 수도권 대학원대학교 설립 박차”

입력 2010-09-29 18:57


기독교한국침례회 100차 총회에서 새 총회장에 선출된 윤태준(72·대구중앙침례교회·사진) 목사는 28일 대의원들이 공감하는 총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구호도 ‘화합과 소통’이었다.

그는 총회 결의에 따라 침례교 여의도빌딩을 건축할 방침이다. 또 교단의 일꾼을 세우는 수도권 대학원대학교 설립에 매진할 계획이다. 원로 목회자와 농어촌교회 및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복지, 후원을 위해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총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교단사랑을 주문했다. 자신도 “하나 되는 총회, 사랑받는 총회, 자랑스러운 침례교회의 기초를 놓는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윤 총회장은 아들 윤재철 목사와 함께 6대째 침례교인이라고 소개했다. 증조부는 펜윅 선교사의 전도를 받아 침례교인이 됐고, 조부 윤현사 감로는 전도인으로 만주와 북간도, 서간도에 복음을 전했으며 자신에게 목회자의 꿈을 심어주었다고 간증했다.

침신대와 미국 루터라이스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2년 침례교회의 불모지 대구에 부임, 성시화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20년 동안 필리핀 바기오 선교에 주력해 현지에 목회자훈련원을 세워 250여명의 목회자를 재훈련했고, 매년 3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각성 집회를 6년째 진행하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비롯해 총회 목회자복지회 이사와 이단대책위원, 감사, 선거관리위원장, 제1부총회장 등 교단 임원을 두루 거쳤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