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벽화? 본 적도 없다” 김종춘 회장, PD수첩에 반박
입력 2010-09-29 18:18
김종춘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28일 밤 MBC ‘PD수첩’이 ‘사라진 고구려 벽화’ 편을 통해 1997∼2000년 중국 지안시 소재 고구려 고분 벽화 도굴 배후로 자신을 지목한 것과 관련, 29일 서울 경운동 다보성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PD수첩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벽화 도굴 사건 직후 중국 단둥에 상주하던 김모씨가 벽화를 사겠느냐고 연락해온 적이 있지만 도굴 사건이 국내 언론에 보도된 뒤 그 물건을 중국 공안이 모두 압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것이 내가 보지도 못한 고구려 벽화 얘기의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고구려 벽화가 국내에 있다면 내게 좀 알려달라. 내가 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