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고교생 4명 신종플루 감염

입력 2010-09-29 00:32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신종플루에 잇따라 감염됐다.

28일 여수시보건소에 따르면 이 지역 모 고교 학생 4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최근까지 잇따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아 완치됐고 다른 학생 2명이 추가로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는 올해 초 유행세가 꺾이고 나서 산발적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학교 등에서 여러 명이 거의 동시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10~11월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했고 그 이후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6개월가량 유지된다”며 “신종플루 감염을 막으려면 지난해 접종을 했더라도 다음 달 시작되는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