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접착제 조심!… 안전사고 4년간 226건

입력 2010-09-28 21:36

순간접착제 안전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거나 손가락 등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 상해를 입는 일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순간접착제 관련 안전사고가 226건이었고, 이 가운데 접착제가 눈에 튄 사고가 184건(81.4%)으로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손가락이나 다리 등에 접착제가 붙은 경우는 15건(6.6%), 접착제를 삼킨 사고는 12건(5.3%)이었다. 접착제를 삼키는 사고는 10세 미만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눈에 튀거나 몸에 상해를 입는 경우는 연령과 무관하게 고르게 나타났다.

사고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는 도중(67.3%)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뚜껑을 열거나(13.3%) 안약으로 잘못 알고 사용해(8.0%)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할 때는 내용물이 눈이나 얼굴에 튈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을 가까이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순간접착제 용기가 안약이나 물약과 비슷하게 생겨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