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대학원대학교 인준 취소 쟁점… 예장 개혁 총회 개막

입력 2010-09-28 18:50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제95회 총회가 28일 서울 송천동 소망교회(장근태 목사)에서 시작됐다.

‘서로 짐을 지는 총회’(갈 6:2)란 주제로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개혁 총회는 전국 59개 노회, 332명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삼(61·삼애교회)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장세일(66·신탄우리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개혁 총회의 인준 신학교인 서울 미아동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손석태) 인준 취소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12월 개신대학원대학교의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에 대한 검증보고서와 관련, 총회 15인 대책위원회 및 대의원들과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새 총회회관 마련과 2012년 교단 100년사 발간 등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경대 개신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총회 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평강제일교회와 교류 중단을 선언하고 총회의 지도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전북동노회 등이 헌의한 여성 목사 안수 통과 여부도 관심거리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70세 목회자 정년을 5년 연장하자는 헌의안이 올라와 있다. 이 밖에 준목 호칭을 강도사로 바꾸자는 안과 총회 독립단체인 세계선교회를 총회 관리단체로 편입 관리하자는 안, 총회 이단대책위원회 신설안도 논의된다. 개혁 총회는 올해 4개 노회를 영입해 1600여 교회가 등록돼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