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포스터 트리엔날레쇼… 디자이너 남승훈씨 작품 1등상 수상
입력 2010-09-28 19:20
한국인 디자이너 남승훈(31)씨가 최근 벨기에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정치포스터 트리엔날레쇼에서 대상격인 ‘1등상’을 수상했다.
국제 정치포스터 트리엔날레쇼는 3년마다 열리는 국제 포스터 디자인 공모전으로, 지구온난화와 인종차별, 환경오염, 에이즈 같은 국제적 이슈를 주제로 하고 있다.
남씨의 작품은 아프리카 어린이가 머리를 숙여 물을 마시는 모습에 ‘더러운 물이 아이들을 죽인다(Dirty Water Kills Children)’라는 문구를 넣어 아프리카 식수 문제의 심각성을 담았다. 이 작품은 세계 40여개국 디자이너와 디자인 회사가 출품한 906점의 작품 중 대상으로 선정됐다.
영국 러프버러대학에서 시각디자인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남씨는 상금 3720유로를 아프리카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벨기에 몽스의 문다네움 박물관에서 내년 4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