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10월 訪韓…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입력 2010-09-28 21:48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한다.

2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의제 조율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국 대표단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다음 달 22∼23일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버냉키 의장의 면담에 배석한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버냉키 의장이 다음 달 경주 G20 장관회의에 오겠다면서 어떤 교통편으로 부산에 가는 게 가장 빠른지 문의했다”고 전했다.

미 연준 의장이 특정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한국 대표단의 설명이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지난 6월 부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때는 미국 내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윤 장관은 27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을 잇달아 만나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