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부당대출 의혹 금강산랜드 압수수색
입력 2010-09-28 18:07
신한은행 경영진 등의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28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부당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레저업체 금강산랜드 등 관련 업체의 사무실과 직원 주거지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수사관 10여명을 금강산랜드 본사 등으로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 전산자료 및 각종 문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자금이 어떤 경위로 조성됐는지,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자금 조성에 직접 관여했는지, 대출금은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근 신 사장 등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고소된 7명을 전원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신 사장이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3∼2009년 438억원을 부당 대출했다고 신한은행이 주장한 투모로그룹으로부터 5년치 재무제표와 입출금 전표를 임의제출 형태로 받아 조사 중이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