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예산안 309조] 軍에 식기세척기 100% 보급
입력 2010-09-28 17:56
군 장병들이 내년부터 설거지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모든 부대에 식기세척기가 보급되기 때문이다.
내년 국방부 예산안에는 군부대 식기세척기 2333대 구입비 57억원이 반영됐다. 군 내 위생 향상과 장병들의 시간 절약을 위해서다. 이렇게 되면 군 내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100%가 된다. 현재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9.2% 수준이다. 정부는 또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강설량이나 강우량이 많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군화를 말릴 수 있는 건조기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총 2750대 구입비로 22억원이 투입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눈을 치우다 동상에 걸리는 등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최고급 한정식 식당이 문을 연다. 한식 원형 복원 사업도 진행된다. 대대로 내려오던 명문가 음식 비법 등을 복원·재해석한 조리법 등을 이용해 프랜차이즈화하는 데도 예산이 쓰인다. 한식 경쟁력을 높이는 이 사업에는 총 31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내년에는 경로당을 찾는 노인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5만9000곳의 경로당에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고효율 냉방기기가 특별 지급된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아동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아동 안전 국민 캠페인’도 전개된다. 4억원을 투자해 TV나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 동영상이 만들어진다. 또한 과거 성범죄자들의 신상을 우편이나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공개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아동 성범죄자들이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의 19세 미만 보호자가 있는 가구가 고지 대상이다. 이 사업에는 14억원이 배정됐다.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캠페인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안 등을 담아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