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경기장 입장료 지원… 가구당 年 20만원 혜택
입력 2010-09-28 18:14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4일부터 저소득층도 경기장을 찾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스포츠 관람 바우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에 대해 정부 10만원(50%), 프로스포츠 단체 8만원(40%), 수혜자가 2만원(10%)씩을 분담해 가구당 연간 20만원 어치의 스포츠 관람권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세대주이며 관람 가능한 종목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4개 종목이다. 다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는 지정석은 구매할 수 없고 일반석만 가능하다.
다음달 4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kspo.or.kr) 또는 행정안전부 OK주민서비스(oklife.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 뒤 신한카드사를 통해 스포츠관람 카드를 발급한다.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선 월간 사용한도를 지정·관리하고 카드사와 협조해 사용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4인 가족이 분기별로 한 번 이상 프로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면서 “내년부터는 관련 예산을 더 확보하고 관람 종목도 핸드볼과 씨름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