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이용… 치과용 뼈 이식재 첫 개발

입력 2010-09-28 18:10

부산의 벤처기업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 등에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뼈 이식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부산 감전동 ㈜코웰메디는 6년간의 연구 끝에 뼈 이식재 ‘코웰비엠피’를 개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아 다음달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코웰비엠피는 모래입자형의 ‘재융합 인간골형성단백질(rhBMP)’로 손상된 뼈나 잇몸에 이식될 경우 2개월 이내에 손상된 부위 주변의 줄기세포를 뼈세포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사람의 뼈를 생성시키는 단백질을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생산한 뒤 인산칼슘재료와 융합시킨 것으로, 사람의 뼈와 거의 비슷한 상태의 골이식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식약청의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과 고대 구로병원, 연세대 치과병원 등 3개병원에서 임상시험 결과 뼈의 생성·유도·전도 등에 큰 효과가 있었고 부작용없이 튼튼한 뼈가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