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친환경 무공해 섬 조성 운동
입력 2010-09-28 18:11
섬 전체가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가 친환경 청정 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국내 처음으로 주민과 탐방객들의 힘을 빌려 홍도를 친환경 무공해 섬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홍도 섬사랑 리퀘스트’라는 운동을 통해 홍도 탐방객과 홍도 내 상가 등을 대상으로 국민기금을 모금, 홍도에서 소비되는 일반 소비재를 친환경 소비재로 대체하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 운동은 또 그동안 단순히 배를 타고 홍도를 한바퀴 도는 유람관광 형태에서 벗어나 현명한 이용과 참여가 바탕이 되는 탐방 패턴을 정착시켜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다도해서부사무소는 29일 홍도 1구 공연장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목포환경운동연합, 주민·탐방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도 섬 사랑 리퀘스트’ 운동의 국민기금 조성을 위한 조형물(모금함)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망이 좋은 곳에 설치된 ‘거꾸로 나무’와 ‘흰꼬리수리’ 등 조형물에는 ‘홍도를 탐방하는 국민의 소액 기부 문화는 홍도 내에서 소비되는 일반 소비재를 친환경 소비재로 대체하고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바꾸는 가치있는 힘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신안=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