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사업 부진 36곳 해제 검토
입력 2010-09-28 22:37
인천시는 재개발·재건축 등을 위해 지정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장기간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을 정비예정구역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토 대상은 시내 212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사업의 첫 단계인 추진위원회 구성도 이뤄지지 않은 36개 구역이다.
시 관계자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구역은 주민이 부담하는 각종 비용이 이미 발생한 상태여서 시가 일방적으로 지정을 해제하면 법적 논란이 따를 수 있다”면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정비예정구역에서 제외해 전체적인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에는 정비(예정)구역 212곳, 1532만㎡가 지정돼 있다. 유형별로는 주택재개발사업 121곳, 주택재건축사업 45곳, 도시환경정비사업 24곳, 주거환경개선사업 14곳, 사업 유형 미결정 8곳이다. 이 가운데 사업이 끝난 곳은 16곳(7.5%),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26곳(12.2%)에 불과하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