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 윤현주 총회장, “자립능력 갖춘 건강한 3000교회 확보”

입력 2010-09-28 18:37


27일 예장 고신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윤현주(58·사진) 목사는 교회 성장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윤 총회장은 “교단의 저력과 열정을 모아 전도와 선교에 집중하겠다”며 “‘3000교회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000교회 운동은 1700여개 수준의 교회 규모를 배가하자는 운동이다.

윤 총회장은 “이 운동은 수적 확장뿐 아니라 미약한 교회를 건강하게 자립시키는 일도 포함한다”며 “교단의 선교 동력화를 위해 전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선교에 대한 관심도 적극 표출했다, 현재 47개국에서 활동 중인 303명의 장기 선교사를 2015년까지 500명으로 늘리고 평신도 자비량 선교사와 단기 선교사를 각각 1000명씩 파송하겠다는 것이다. 윤 총회장은 지난 6월 대전에 완공된 세계선교센터를 통해 이를 구체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교단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른바 ‘출옥 성도’를 중심으로 세워진 교단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긴박감에서다. 그는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교단 정체성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면서 “교단의 순교적 신앙과 말씀 중심의 신앙 정체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교단 총회 서기와 유사기독교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봉사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교단 내 뜨거운 감자인 헌법개정위원회 문제나 총회 구조조정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신대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윤 총회장은 미국 리폼드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동래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기아대책 부산지부 이사장도 맡고 있다.

천안=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