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세상에서 찬송·명예·영광 되기를

입력 2010-09-28 17:17


신명기 26장 16∼19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하는 목적이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런즉 여호와께서 너를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 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신 26:19)

구약성경 창세기를 펼쳐보십시오. 하나님은 택한 사람들에게 복의 근원이 되게 했습니다. 또한 모든 면에서 부요함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과 연합됨으로 생명과 복이 흘러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주와 가난과 고통이 우리 인생을 지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가장 큰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피조물들을 축복할 수 있는 권세까지 주셨습니다.

어떤 분들이 저보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사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게 인생인가 봅니다. 그렇지요?”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복의 근원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토록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복을 주시는데, 우리들은 어찌하여 세상에서 고통과 질고와 슬픔에 짓눌려 있습니까? 왜 살아가는 인생 앞에 장애물이 많고 가시와 엉겅퀴가 많습니까?

“예, 하나님 밖에 있으면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게 정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잘 믿으면 인생살이가 보람 있고 즐거움도 있습니다. 사는 게 감사입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힘든 중에도 도우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이길 힘이 생기고 승리를 통해 보람도 얻습니다.”

예수님 밖에 있을 때는 세상을 미워하고 흉악한 살인자였지만 예수님 안에서 완전히 변화된 한 사람이 있습니다. 1963년 10월 19일 육군301병기 대대장과 그의 가족 전부, 심지어 식모까지 도끼로 찍어 죽인 고재봉 상병의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자기가 죽이려고 했던 대대장이 아닌 새로 전출 온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붙잡힌 뒤 뉘우치기는커녕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탈출할 기회만 엿보았습니다. 자신을 영창에 보냈던 대대장과 가족들을 반드시 죽이고야 말겠다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접한 안국선이라는 한 성도가 그를 위해 기도하고 면회한 뒤 복음을 제시하고 성경을 전해주었습니다. 이후 고재봉씨는 성경을 읽던 중 예수님을 만나 변화됐습니다.

“저 같은 놈은 빨리 죽어야 합니다. 제가 살아 있는 그 자체가 이미 저에게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매일 받아먹는 4등급 급식도 제 마음 같아서는 저 담 밖에서 배를 곯고 있는 거지들에게 주었으면 합니다. 지금 숨을 쉬고 있는 이 공기 한 줌마저도 저 같은 쓰레기에게는 차마 아까운 것입니다.”

그는 자기 죄를 뉘우칠 뿐 아니라 죄를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는 성경책을 꼭 껴안고 “이 성경이 얼마나 귀한 책인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진작 이 책을 보았더라면 아마 제 인생도 변했을 것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죽기 전까지 구치소에서 전도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1800명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안의 삶과 밖의 삶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과 제 멋대로 믿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인생의 결말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잘 믿은 사람들의 결말은 한결같이 해피엔딩임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기진 목사 (영천 하나승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