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증경총회장단 긴급모임.."직선제 수용 불가" 대세
입력 2010-09-27 19:06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27일 오후 5시30분 정회 후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지낸 50여명의 증경총회장단이 모여 긴급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제비뽑기 선거를 앞두고 직선제를 관철하라며 소란을 피운 일부 총대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길자연 왕성교회 목사는 “현장에서 직선제를 요구하는 총대들의 주장은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총회장이 다음번 회의에 이 문제를 넘겨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 증경 총회장도 “법을 바꾸려면 안건을 올려서 해지지 현장에서 바꾸라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에 따라 모든 절차를 밟아왔는데 이제 와서 헌법정신대로 직선제를 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동권 진주교회 원로목사는 “800명이 넘는 총대가 서명했다고 하는데 그들과 만나 서로 대화를 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긴급회의에서 일부 증경 총회장은 서정배 총회장의 회의진행 미숙을 문제 삼기도 했다. 총회는 오후 7시30분 속개될 예정이다.
홍천=글·사진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