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은 미래지향적 개념” MB, 10월 3∼7일 벨기에 방문… 국정운영 지지도 50.9% 기록
입력 2010-09-27 18:39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공정사회는 미래지향적인 것”이라며 “수십년 전 사회 통념적으로 이뤄진 일을 지금의 공정사회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 오히려 공정사회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공정사회 담론이 편 가르기와 국론분열, 과거에 치중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내용의 추석 민심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정사회는 일시적인 구호가 아니라 우리 (정권)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정운용의 중심기조이고, 다음 정권까지도 계속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다음 정권에도 계속되어야 완전히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0.9%(부정평가 43.1%)로 나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보고됐다. 청와대 측은 공정사회 담론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정책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자체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1월, 3월, 5월에도 50%를 넘겼으며 6·2 지방선거 이후 40%대 초·중반으로 밀렸다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달 3∼7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삶의 질’을 주제로 열리는 ASEM에 참석하고 헤르만 반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이 개최된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