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사상최고… 원화·채권 등 트리플 강세
입력 2010-09-27 18:30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1140원대로 내려왔고 채권금리도 하락하면서 트리플 강세를 연출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77%) 오른 1860.83으로 장을 마쳤다. 2008년 5월 20일 1873.15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29조792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가 절정이었던 2007년 10월 31일 1029조274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064.85였다. 그때보다 지수가 200포인트가량 낮지만 상반기 삼성생명 등 초대형 상장 등으로 증시 몸집이 불어나면서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가 가능해졌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한 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1311억원을 순매수하며 9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보다 7.0원 내린 11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18일(1146.6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매수세와 원화 강세 기대 등으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82%로 전 거래일보다 0.04% 포인트 내렸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3.39%로 0.05% 포인트 하락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