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학술상 수상자 선정 1억원씩 상금 지원

입력 2010-09-27 19:13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7일 제6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인문·사회 부문은 백경환(54·성균관대 경제학) 교수, 자연과학 부문은 조민행(45·고려대 화학) 교수, 생명과학 부문은 이원재(43·이화여대 생명융합과학) 교수, 공학 부문은 이광희(50·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 교수, 예술 부문은 김지하(69)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백 교수는 경제학 분야 중 ‘경쟁이론(Theory of contests)’ 연구에서 30여편의 논문이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연구업적을, 조 교수는 ‘다차원분광학’이란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개발해 나노 입자 및 나노 튜브의 광학 및 전기적 특성 등을 규명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원재 교수는 초파리의 장 조직에서 발현되는 ‘Dual Oxidase(DUOX)’라는 효소가 장내 세균의 과잉증식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고, 이광희 교수는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 최고 효율의 고분자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김 시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상가이기도 하다. 시상식은 11월 5일 부산 우동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 및 상패가 주어진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