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방송, 오바마 중간선거 후 부분 개각 전망… 게이츠 美국방 2011년 중 물러날 듯

입력 2010-09-27 18:18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최측근 참모진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분 개각도 병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CBS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첫 번째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직 대통령들처럼 (국방장관 등) 거물급 인사에 대한 개각 움직임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는 “집권 2년이 되면 대통령은 백악관의 오래된 조직을 개편하고, 참모들은 출구를 찾기 시작한다”면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제임스 존스 국가 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사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 장관과 존스 보좌관은 내년 중에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6년 중간선거 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경질했다. CBS는 오바마 대통령도 이 같은 시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은 시카고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다음달 사임할 예정이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인 래리 서머스는 올 연말 하버드 대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고문직으로 가면서 현 직위를 빌 버튼 부대변인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CBS는 “모든 대통령들에겐 위기의 순간(crisis point)이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선거”라면서 “새로 짜여지는 팀은 그가 내년에 가기를 원하는 방향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