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쉽게 빠지는 보도 블록 늘린다… 서울시, 교체 방안 추진

입력 2010-09-27 22:17

서울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기존 콘크리트 보도 블록을 빗물이 쉽게 통과하는 투수성 블록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투수성 블록이란 도로 밑 지반까지 빗물이 스며들게 하는 도로 포장재다. 물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기존의 아스팔트·콘크리트보다 빗물 처리 능력이 뛰어나 도심의 열섬현상 완화와 지하수량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 지역 빗물의 땅속 침투율은 도시화 이전인 1962년에는 40%였으나 현재는 23%로 떨어진 상태다.

서울시는 내년 4월쯤 투수성 블록에 대한 연구용역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보행도로와 이면도로를 투수성 블록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