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꿀 5大 아이디어’ 개인용 모노레일 등 뽑혀… 구글, 네티즌 투표로 선정
입력 2010-09-26 17:52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이 세상을 바꿀 다섯 가지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구글의 로레인 투힐 부사장은 24일 2년 전 시작한 공모전 ‘프로젝트 10의 100제곱’에 170여 개국에서 15만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제출됐다며 회사가 추린 16개 후보작을 전 세계 네티즌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5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아이디어를 시행할 단체 5곳에 총 1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PC맥닷컴이 25일 보도했다.
우선 미국의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살만 칸이 개발한 무료 인터넷 강의 사이트 ‘칸 아카데미’가 2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이 사이트는 교육 관련 다양한 주제의 유튜브 동영상 강좌 1600개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구글 지원금으로 ‘온라인 도서관’을 강화하고, 동영상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하는 데 쓴다는 계획이다.
경진대회를 통해 과학 및 수학 연구를 장려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퍼스트(FIRST)도 영예를 안았다. 지원금 300만 달러로 학생을 위한 로봇 공학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 자료를 공유하는 캐나다 비영리 사이트 ‘퍼블릭리소스’도 선정됐다. 미국 법정 문서와 통계 등을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로닷컴’(Law.com)에 2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소재한 아프리카 수리과학연구소(AIMS)는 대학원 수준의 수학·과학 연구센터를 아프리카 전역에 확장해 간다는 방침이다. 역시 200만 달러를 받는다. 마지막 100만 달러는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신생기업 쉬입(Shweeb)에 돌아갔다. 이 회사는 사람이 직접 페달을 밟아 움직이게 하는 개인용 모노레일 교통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