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빈 건물서 화재 가출청소년 2명 사망

입력 2010-09-26 18:50

인천 서부경찰서는 빈 채로 방치된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가출 청소년 2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인천시 심곡동 상가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중학생 김모(16·인천시 연희동)군과 오모(16·서울시 동대문구)양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당시 건물에 있던 다른 중학생 8명은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건물진입 경위와 방화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