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안소니 랩·우베 크뢰거 내한 공연… 가을밤 원작의 감동
입력 2010-09-26 17:27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안겨줄 해외 뮤지컬 배우들이 한국을 찾는다.
뮤지컬 ‘렌트’의 오리지널 배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안소니 랩은 뮤지컬 ‘위드아웃 유’를 들고 1년 만에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난다. ‘위드아웃 유’는 ‘렌트’의 탄생 비화와 제작과정을 다룬 뮤지컬로 혼자 모든 것을 다 하는 모노뮤지컬이다.
‘렌트’ 팀이 처음 배우를 뽑던 오디션, 캐스팅, 리허설부터 공연이 올라가고 토니상, 퓰리처상을 받는 과정, 그후 13년간 브로드웨이에서 장기공연하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랩은 작품 속에서 지난날 자신의 모습을 재연한다. 뉴욕 맨해튼 스타벅스에서 일하며 ‘렌트’의 오디션에 참가한 이야기, 공연 하루 전 ‘렌트’의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갑작스런 심장병 사망 소식, 비보에도 성공적으로 첫 공연을 끝낸 이야기 등 무대 안팎의 이야기를 랩 자신이 화자가 되어 관객에게 전한다.
‘위드아웃 유’에서는 ‘렌트’에 사용됐던 노래 9곡을 포함해 세 명의 작곡가가 참여해 만든 새로운 뮤지컬 곡을 들을 수 있다. 다음 달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치동 KT&G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1544-1681).
독일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꼽히는 우베 크뢰거도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크뢰거는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한국 관객에게 자신을 소개한다.
크뢰거는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토드 역으로 유럽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모차르트!’‘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에서 주역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레베카’ ‘더 라스트키스-루돌프’ 등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화제작에도 출연했다.
크뢰거는 이번 콘서트에서 민영기와 함께 ‘모차르트!’의 대주교 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를 비롯해 서범석, 배해선, 박은태, 정선아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02-6391-6333).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