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 1-3구역·2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2010년 9번째 수주 재건축 강자 자리매김

입력 2010-09-26 17:24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 분야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서울 아현 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따낸데 이어 12일에도 아현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한 것.

아현 1-3구역 사업은 지상 30층 5개동 463가구를 짓는 공사다. 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공사비는 3.3㎡당 392만2000원으로 경쟁사의 344만6000원보다 50만원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조합원들에게 현대산업개발의 공사비가 합리적인 가격임을 설득하면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수주에 성공했다. 총공사비는 927억원. SK건설과 공동수주한 아현2지구는 지상 25층 15개동 125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두 사업 모두 2012년 착공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수주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지난 3월 서울 풍납동 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원 팔달10구역과 서울 신길 14구역 등 9곳 8991가구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1조7721억원 규모다.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분야에서만 연내 2조원 수주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 강남과 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노하우와 강력한 사업추진 능력을 쌓아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시공사로 선정된 9곳 중 8곳은 대형 건설사들이 각축전을 벌인 단지들. 모두 서울에 위치한데다 공사비도 900억원이 넘는 대형공사들이라는 점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 아이파크 브랜드의 친환경 프리미엄 이미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자연친화적 설계와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배려한 사업조건 제안 등도 수주의 원동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