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코리아오픈 테니스… 클레이바노바, 단식 우승 스매싱
입력 2010-09-26 21:46
러시아의 알리사 클레이바노바(세계랭킹 28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5번 시드의 클레이바노바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클라라 자코팔로바(39위·체코)에 2대 0(6-1 6-3) 완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첫 투어대회 타이틀을 따낸 클레이바노바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m81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첫 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클레이바노바는 2세트 들어 날카로운 백핸드를 앞세운 자코팔로바의 맹공에 밀려 게임스코어 1-3까지 밀렸다.
그러나 클레이바노바는 위력적인 포핸드 크로스로 자코팔로바의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게임스코어를 3-3으로 되돌린 클레이바노바는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클레이바노바는 시속 191㎞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를 꽂아넣으며 나머지 2게임을 모두 가져와 승리를 안았다.
8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59위·러시아)를 꺾어 기세를 올렸던 자코팔로바는 2세트에서 브레이크 기회마다 실책을 저지른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복식에서는 장신미녀인 율리아 괴르게스(독일)와 폴로나 헤르초그(슬로베니아) 조가 나탈리에 그란딘(남아공)과 블라디미라 우흘리로바(체코) 조를 2대 0(6-3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