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일 불꽃타… 타율 3할 복귀 눈앞
입력 2010-09-26 19:14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일 멀티 안타를 터뜨리며 3할 타율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때려냈다.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친 추신수는 이로써 단숨에 타율을 0.299로 높여 2년 연속 3할 타율 가능성을 높였다. 추신수는 또 이날 2타점을 올리면서 지난해 기록했던 시즌 최다 타점(86개)과 동률을 이뤘다.
추신수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3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그레인키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4회에서도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86번째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6회에 좌전 안타를 때린데 이어 8회에는 타구가 1루수에 맞아 방향이 바뀌는 행운의 안타까지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7대 1로 물리쳤다.
추신수는 지난 20일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보살(외야수가 주자를 아웃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13개나 기록해 메이저리그에서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최현은 9회말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포수 보비 윌슨의 대타로 나와 연달아 네 개의 볼을 골라내 출루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