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은에 첫 공립 기숙형 중학교 기숙사비 등 무료

입력 2010-09-26 18:57

전국 최초의 공립 기숙형 중학교가 충북 보은에 설립된다.

기숙형 중학교는 저출산과 이농으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가 거론되는 농촌 지역 3∼4개 중학교를 통합한 뒤 학생들에게 기숙사와 급식비, 교육활동비 등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는 학교다.

충북도교육청은 보은군 원남중·속리중·내북중학교를 통합, 총원 120명 규모의 기숙형 중학교를 내년 3월 개교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명을 원남중학교로 잠정 결정하고 다음달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 중학교가 설립되면 학부모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고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통한 재정 효율화, 농촌 인구의 도시이탈 방지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괴산군에도 기숙형 중학교 마련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