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부상 시즌 마감… 타격부문 7관왕 달성 유력
입력 2010-09-24 22:02
타격 7관왕을 예약한 이대호(28·롯데)가 가벼운 부상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2회초 홈을 파고들다 포수 박노민과 충돌, 오른 발목을 다쳤던 이대호는 24일 삼성과의 홈경기 때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대호는 추석연휴 때 깁스를 했고 이날 링거주사를 맞았으나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롯데는 25일 목동 원정경기 때도 이대호를 데려가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토록 할 계획이다.
이대호는 대신 오는 29일부터 펼쳐지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를 마감한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타자 부문 7관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이대호는 홈런(44개) 타점(133점) 타율(0.364) 부문 수위에 올라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타격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점 타율 3관왕)을 눈앞에 뒀다. 또 안타(174개) 득점(99개) 장타율(0.667) 출루율(0.444)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수위에 올라 있다.
7관왕을 예약한 이대호는 투수 류현진(한화)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