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오픈테니스] 사바이·페트로바 4강 스트로크
입력 2010-09-24 22:05
아그네스 사바이(38위·헝가리)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 단식 4강에 올랐다.
사바이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40세 노장 다테 키미코 크룸(51위·일본)을 맞아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는 등 고전하며 2대 1(6-2 6-7 6-3)로 승리했다. 사바이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9위·러시아)를 2대 0(6-1 6-2)으로 누른 알리사 클레이바노바(29위·러시아)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또 톱시드의 나디아 페트로바(19위·러시아)는 벨기에의 키르스텐 플립켄스(77위)를 2대 0(6-2 6-1)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페트로바는 전 세계1위 디나라 사피나(50위·러시아)를 2대 0으로 누른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1m66, 50㎏으로 가녀린 체구의 자코팔로바는 1m82, 70㎏의 당당한 체격의 사피나를 맞아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코트 좌우로 몰아내며 대어를 낚았다. 첫 세트를 6-2로 따낸 자코팔로바는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사피나에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지만 3세트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밀어붙여 사피나에게 상대 전적 3전전승을 거뒀다.
전날 20세 아래인 2번 시드의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20위·러시아)를 완파하고 8강에 오른 다테는 강력한 회전이 걸린 사바이의 탑스핀에 고전하며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역전을 노린 다테는 타이브레이크 5-3에서 드롭샷으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투지를 보인 사바이에 3-6으로 졌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