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초겨울… 기온 뚝! 설악산 첫 서리
입력 2010-09-24 18:33
기상청은 24일 아침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강원도 대관령 3.8도, 철원 7.3도, 충남 천안 10.9도, 서울 11.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1∼4도 낮았다. 철원은 평년보다 5.5도, 대관령과 서울은 평년보다 각각 4.8도, 3.5도 낮았다.
기상청은 “21일 서울과 강원도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진데다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내륙 지방과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설악산 중청봉에서는 첫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 속초기상대는 “지난해는 10월 5일 첫 서리가 관측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11일 일찍 서리가 내렸다”며 “서리가 내렸다는 것은 대기 온도보다 지상의 온도가 많이 내려가 사람들이 체감하는 온도도 낮아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엔 더운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