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 인천 강화군 본사랑갤러리 최복이 관장

입력 2010-09-24 19:56


50명에 매달 5만원 전달 협약 수익금 사회환원 행복한 첫 걸음

“강화도의 랜드마크인 동검리 해안에 자리잡은 본사랑갤러리가 1주년을 맞아 강화도를 비롯한 인천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가정위탁 아동에게 사랑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인천시 주안5동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사무실. 소년소녀가장별로 가구당 5만원씩 50명에게 본사랑갤러리 수익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은 최복이(46) 본사랑재단 이사장 겸 본사랑갤러리 관장은 매우 흡족해했다.



최 관장은 “본사랑갤러리 수익금 사회환원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소비자의 사랑을 이웃에 전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관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만난 강화군 양도면 조산초등학교 이응복 교장으로부터 “전교생 59명 중 시설아동이 65%에 달해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올 가을 전교생을 본사랑갤러리로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본사랑갤러리의 사회환원 사업은 처음이지만 최 관장이 주도하는 섬김 활동은 매우 광범위하다. 사랑 한 그릇 본죽지원 사업, 생명의 음식 죽 보내기 사업,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사업, 다문화 식재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최 관장은 굶주림에 시달려 영양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직접 개발한 ‘본사랑죽’을 필리핀 중국 등 지구촌 곳곳에 무상 지원하고 있다.



나눔 활동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동 청소년 재능장학금, 다문화 아동청소년 북돋움장학금, 결혼지원 사업, 본죽&본사랑 섬김의 날 등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배움 활동도 본사랑 재능나눔학교, 본사랑 리더십 캠프, 사회적기업 본사랑 본쉐프 사업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랑 한 그릇 캠페인’은 특히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죽을 통해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들을 굶주림이나 차별, 소외로부터 보호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모금 캠페인이다. 본죽 대구성당시장점의 경우 ‘10그릇 기부 제1호 가맹점’으로 등록되면서 ‘본사랑 착한가게’ 현판이 설치되는 등 명품 본죽 가맹점이 늘고 있다.

최 관장은 “어린이재단이 추천한 소년소녀가장뿐 아니라 재능이 있으나 장애 및 취약한 가정환경으로 재능을 계발하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본사랑 재능장학기금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주로 깊고 넓게 후원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사랑재단의 제1회 본사랑재능 장학생으로 선발된 경남 거제도 지적장애인들의 생활시설인 애광원 소속 사물놀이패 ‘해피니스트’는 다음달 15∼16일 인천대교기념관에서 열리는 ‘유엔의 날 기념 인천대교 제1회 국제 장애인 문화 대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글·사진 정창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