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 초청 대북지원 정책포럼
입력 2010-09-24 19:50
기독교NGO를 포함한 한국교회의 대북 지원 방식이 정비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 교계 지도자들이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초청, 대북지원 정책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식량부족과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지원하는 데 정부와 한국교회의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통일부와 ㈔평화한국(이사장 길자연 목사), ㈔해피나우(대표회장 김성길 목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포럼에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북 인식과 정책 기조를 청취하고 향후 한국교회가 북한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예장 통합 김정서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강흥복 감독회장, 예장 백석 노문길 총회장,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노희석 총회장, 예장 합동 김삼봉 부총회장과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 주도홍 기독교통일학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현 장관은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의 입장을 교계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남북문제는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고 밝히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정책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오는 12월중 대북 지원 사업을 정부와 함께 펼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박종순(충신교회) 목사는 “교회의 북한 돕기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근거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님이 우리의 이웃이 되어준 것처럼 우리도 그들의(북한 주민들의)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